감은 예선, 수치화는 본선입니다 아누아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

감은 예선, 수치화는 본선입니다

아누아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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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 예선, 수치화는 본선입니다

아누아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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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좋은 콘텐츠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치밀하게 계산되기도 합니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아누아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마케터는 이러한 감을 수치로 증명해 냅니다. 정성적으로 살피는 동시에 정량적인 데이터로도 꼼꼼히 관리하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실력이라 믿는데요. 그 감을 어떻게 숫자로 옮기는지 ‘아누아 앰버서더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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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 아누아 앰버서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인플루언서 마케팅 산업이 커지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가 생겨나는데요. 그중 콘텐츠 퀄리티가 높고 포텐셜 있는 분들을 발굴해 아누아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요. 패션·라이프스타일처럼 뷰티와 거리가 있는 영역이라도 좋은 아웃풋이 나올 만한 분들이라면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아누아 합류 전에도 비슷한 업무를 해왔나요. 국내 대형 포털사에서 콘텐츠 기획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는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경험했어요. 업계는 다 달랐지만 고객을 빠르게 이해하고 트렌드를 읽어야 한다는 본질은 같더라고요. 파트너십 경험은 에이전시와의 협상이나 앰버서더 확장 전략으로,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경험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이어졌어요. 세 경험이 지금 업무 하나에 다 녹아 있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어요.     그럼 다음 정착지로 더파운더즈의 ‘아누아’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원래 뷰티에 관심이 많았어요. 뷰티는 사회문화를 보여주는 집약체라고 생각하거든요. 같은 선크림도 아시아권에서는 톤업으로, 북미권에서는 피부암 예방으로 소구 되잖아요. 왜 이 나라에서는 유행하고, 저 나라에서는 안 되는지를 들여다보는 게 늘 재밌었어요. 결정적인 건 사람이었어요. 채용 인터뷰 때 늘 궁금했던 질문을 했어요. “북미에 비해 남미에서는 왜 아직 성과가 없나요?” 어떤 곳에서는 대외비라는 답이 돌아왔지만 아누아는 구매력과 인지도 데이터를 근거로 논리적으로 설명해 줬어요. 이런 분이 팀 리더라면 회사 분위기도 다르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합류 후 기대와 실제는 얼마나 비슷했나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였어요. 논리적인 근거와 확실한 목표만 있다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걸 느꼈고요. 마케팅 업무를 하며 매출 압박과 예산 통제를 겪어봤기에 이 부분이 특히 크게 와닿았어요. 예상대로 능력 있고 친절하신 동료분들도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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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서더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가장 필요한 스킬 하나만 꼽는다면요. ‘분석력’이요. 여러 지표를 동시에 보면서 컨택 대상을 정리하고 콘텐츠를 제안하며 조회수와 인게이지먼트를 수시로 트래킹해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추가 협업을 제안하기도 하고요. 이 모든 과정에는 왜 이 인플루언서여야 하는지, 왜 이 콘텐츠여야 하는지, 왜 지금 추가 협업을 제안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필요해요. 그 근거는 결국 분석력에서 나와요.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서 잘 되는 콘텐츠가 있으면 왜 잘 되는지 원인부터 분석해요. 원인이 분석되면 다시 타깃별로, 예를 든다면 직장인·대학생·소로리티 클럽 등으로 쪼개어 각자 원하는 방향을 분석하고 수치화해요. 끊임없이 분석해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는 게 앰버서더 프로그램 운영의 핵심이에요.     어쩌면 잘 되는 콘텐츠를 알아보는 ‘감’도 필요하네요. 맞아요. 그런데 감이 있다는 건 예선이라고 생각해요. 마케터로서의 본선은 그 감을 어떻게 수치로 보여줄 수 있는가에 달려 있어요. 이미 ‘좋아요’가 많이 눌린 영상을 보고 잘 만든 콘텐츠라고 느끼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왜 바이럴이 됐는지, 어떤 댓글이 확산을 더 키웠는지, 어느 지점에서 인게이지먼트가 시작됐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것. 그게 감이 좋은 사람과 마케터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럼 이러한 분석력은 앰버더서 프로그램에 어떻게 반영됐나요. 뷰티를 넘어 패션·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방식을 생각해냈어요. 이들을 어떻게 K-뷰티 카테고리로 섭외할지 고민했고, 우리로부터 무엇을 원할지 분석했고요. 동시에 아누아 앰버서더 공식 계정을 리뉴얼해 브랜드 톤을 알리는 작업도 시작했어요.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뿌듯했던 사례를 꼽는다면요. 공식 계정을 재가동한 지 한 달 만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만 명을 넘었어요. 부스팅 하나 없이, 오로지 오가닉 콘텐츠만으로요. 그 효과로 원했던 페르소나의 인플루언서가 DM으로 먼저 연락 준 순간, 이 계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걸 체감했어요. 또 하나는 오랫동안 활동이 뜸했던 앰버서더 한 명을 다시 살린 경험이에요. 가능성은 충분히 보였는데 활동을 안 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동기가 안 생긴다고 하더라고요. 설득 끝에 세 편의 콘텐츠를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마침 콘텐츠 스타일을 바꾸려던 시점이라 방향을 함께 잡았더니 조회수 200만이 나온 영상도 생겼어요. 신뢰가 쌓이면서 이번엔 그분이 먼저 저한테 다가왔어요. 자신이 준비하는 단편영화 프로젝트에 지원을 요청한 거예요. 정체성에 대한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었고 아누아가 추구하는 이미지와도 잘 맞아 몇 번의 미팅 끝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어요. 그런데 그분이 자신의 인맥으로 작품에 출연한 유명 인플루언서들에게 아누아를 알리면서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결과가 나왔어요. 이 일을 계기로 이전에는 컨택조차 어렵던 새로운 페르소나의 인플루언서들이 먼저 연락해오기 시작했어요. 관계에 투자한 시간이 장기적으로 모여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해요.    

아누아 앰버서더 프로그램 공식 계정

이야기를 들으면 분석력은 물론, 집요하게 실행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기본 성향이기도 해요. 업무에서 성과가 나올 때 유독 성취감을 크게 느끼는 편이라 늘 더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합류 후 인플루언서 캐스팅을 첫 과제로 받았어요. 캐스팅 메일 포맷은 이미 있었지만 생각보다 회신율이 낮았죠. 그래서 문구를 계속 바꿔가며 자체 A/B 테스트를 진행했어요. 돈을 넘어 어떤 메리트를 제시해야 인플루언서가 관심을 가질지 고민했고요. 어쩌면 그것도 ‘고객 관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캐스팅 메일과 프로세스를 다듬으면서 성사율이 4배까지 올라갔어요. 주어진 대로만 하면 유지는 되지만 확장은 안 되더라고요. 어제보다 나은 무언가를 만드는 일이 제게는 가장 큰 원동력이에요.     더파운더즈여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포인트가 있을까요. 저를 믿어준 것, 그거 하나가 크게 작용했던 것 같아요. 처음 채용 인터뷰에서 믿어줬던 것, 정규직 전환 때 좋게 봐줬던 것, 새로운 프로젝트를 믿고 맡겨줬던 것까지. 이런 순간들이 쌓여서 지금의 저를 만들어줬다고 생각해요. 매출이 보장되지 않으면 기회조차 안 주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기에 이게 흔한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요. 그래서 믿어준 만큼 저도 더 마음 놓고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들을 시도할 수 있었고 그게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그럼 과거에 비해 가장 많이 성장한 능력이 있다면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요. 능력도 스펙도 뛰어난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런데 아무리 뛰어나도 협업이 안 되면 의미가 없더라고요. 앰버서더 프로그램은 정말 많은 부서에서 요청이 들어오는 업무라 소통할 일이 잦은데 그 과정에서 의견을 부드럽게 전달하는 법을 많이 배우고 있어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역량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아누아 앰버서더 프로그램이 어떻게 성장하길 바라나요. 규모 면에서는 더 다양한 국가와 인종의 인플루언서 풀이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정성적으로는 여러 브랜드의 앰버서더를 경험해 본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아누아 앰버서더는 다르다”라는 말이 나오는 게 목표예요. 기준이 높고, 함께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 퀄리티가 좋고, 브랜드를 정말 잘 표현한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프로그램. 그게 제가 바라는 모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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